마라톤 대회와 사과문에 대한 느낀점과 감상평 남깁니다.
[ 2024-04-29 20:52:26 ]
  
장문영
조회수: 733        
마라톤 뛰고 개인일정으로 바쁘게 살다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서 이렇게 글 씁니다.

마라톤 시작 전에 비가 예보됐는데 부스, 화장실, 짐 등 관리가 하나도 안되고,(안와서 진짜 다행)
뛰는과정에서 물 준비가 안 되서 탈수가 오고,
거리통제, 방향통제도 안되고,
뛰다가 3키로 남기고 쥐나서 절뚝거리는데, 의료 방안은 커녕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봉사자 하나 없고
운동 대회가 끝났는데 물이 떨어지는 초유의 사태에
지들 먹을 김밥은 있는데, 러닝하고 온 사람들은 빵 하나 던져 주는 서포터들에
마라톤 완주도 전에 알아서 차량을 피해야 하는 러너까지

생애 처음 하프를 완주하고 스스로에 대한 뿌듯함을 커녕, 다리에 쥐가나서 차까지 가지도 못하는 상황에 물이 없고 너무 목이 말라서 부스가서 두유 하나만 더 달라고 요청하는 제 자신이 정말 그렇게 초라할 수가 없었습니다.

경기 전 안전운운하면서 탈수, 의료, 교통에 대해 무감각한 운영진과
도로통제, 방향통제, 남은 거리 표기 등 참가자의 기록이라고는 관심이 없어보이는 기록운동 대회를 개최한 대범함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네요



게다가 마라톤 과정에서의 미흡한 점도 잊혀지지 않는데,
사과문을 보고 더 화가나서 회원가입까지 하게 만드네요.

돌이킬수 없는 잘못임을 아는데, 왜 사과만 하고 끝나나요?
용서는 피해자가 하는거지, 가해자가 사과하면 용서가 되는건가요?
착하신 부산사람들이라서 다음에도 이런 졸속대회에 참석할지 모르겠는데, 저는 속이 좁아서 다음이 없을거 같은데, 왜 다음 준비를 잘 하겠다는 말로 왜 참가자들에게 용서가 된다고 생각하나요?
축제고, 부스고 간에 관련기관에서 통보를 들었다는거 자체가 대회 준비를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준비했다는건데 왜 그게 어쩔수 없다는 소명인가요?

이러한 소명은 축제기간 바가지 상인들처럼, 일회성 이벤트고 일회성 참가자들이니 어찌저찌 적당한 사과문 하나 내걸고, 스리슬쩍 말로 떼우려는 행위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난다고 홈페이지 방문해서 이렇게 회원가입까지 해서 글을 쓰지 않습니다. 그런데, 굳이 이렇게 쓰게 만들 정도로 대회가 개판이였던 겁니다.

정말 공신력있는 대회의 운영진이 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명심하세요
공신력은 "말"에서 나오는게 아닙니다.
책임감 있는 "행동"에서 나오는 겁니다.

4000명입니다. 
당신들을 믿고 대회에 참석한 사람들이고
당신들이 피해를 입힌 사람들입니다.
책임감을 가지세요



1/17, 총 게시물 : 330
동영상 관리자 2016-06-16 13:06 0 8972
글쓰기 관리자 2011-07-27 10:07 0 10294
마라톤 대회와 사과문에 대한 느낀점과 감상평 남깁니다. 장문영 2024-04-29 20:04 0 734
327 벌써 많은 참가자들이 모였습니다. 환불 준비똑바로하세요. 한송이 2024-04-27 18:04 0 852
326 하프3위 시상금이 구겨진2만원 천은돌 2024-04-27 14:04 0 814
325 시간 지나면 ? 정진우 2024-04-26 18:04 0 665
324 대회 참가자가 우습습니까?? 넓은 마음이고 나발이고 용서 없으니깐 환불에 사과 똑바로 하세요 엉망진창 2024-04-26 16:04 0 682
323 환불해주세요 박민주 2024-04-26 15:04 0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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