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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대회 많이 뛰어본 건 아니지만 돈 4만원 받고 이딴 식으로 운영하다니 어이가 없네요 참가비도 다 환불 받고 싶네요
1. 간이화장실은 하나밖에 없고 그마저도 그냥 원래부터 공원에 있던 거고 그래서 출발 전에 물도 함부로 못마시겠고
2. 처음 도착했을 때 물품 보관하는 곳도 없더니 나중에 그냥 운영 본부 뒤쪽에서 보관한다는 식으로 안내하고, 텐트 몇 개 더 세우는 게 그렇게 돈이 많이 들고 힘드나요? 참가자들 쉬는 텐트도 없고 그냥 편의점 우산 가리개 몇 개 설치해두고
3. 급수대도 처음 5km까지는 쌩뚱 맞게 2개나 있더니 나중에 10km를 훌쩍 넘으니 보이지도 않고 도착해서 운영본부에 문의하니 생수는 없다고 하고 하프코스 시작한지 2시간도 안됐는데 자원봉사자들인지 급수대는 이미 다 철수하고 있고
4. 코스 안내도 제대로 안돼서 10km 달리시는 분이 13km를 넘게 달리다 경찰분한테 반환점이 어디냐고 물어보고, 코스 안내판은 있지도 않고 운영자들도 잘 모르고 그냥 계측기 위로 돌라고만 안내하고 옆에서는 운영자 끼리 안내판도 없어서 구두로 안내한다고 쪽팔린다고 서로 히히낙낙 거리고 10km, 20km 코스 혼동해서 달리는 분들 서로 계속 물어보고, 도착하니 계측이 안됐다 순위가 틀린 걸로 운영본부에서 싸우고
5. 처음 안내에는 10분단위로 출발한다더니 5분단위로 하프, 10km, 5km 출발시키고 개회사 때 인사 다했는데 얼마나 대단한 분인지 하프 출발 직전에 인사 말한다고 경기 지체시키고
6. 골인지점 도착하니 운영측에서 수고했다는 박수치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차리리 중간 중간에 해병대 전우회분들의 응원이 더 힘이 났고, 골인 이후에 받은 간식이라고는 싸구려 두유에 동네 슈퍼에서는 파는 크림빵 주고, 처음에 공지했던 두부, 김치, 막걸리, 잔치국수, 초코파이는 어디로 갔을까요? 운영본부에서 다 먹었을까요?
7. 본인기록이랑 사진찍는 포토존도 없고, 그리고 출발도착지점에 시간 전광판 없는 마라톤 대회는 이번이 처음
8. 그리고 코스 꼬라지는 자전거 도로로 해놓고 통제도 못해서 달리는데 자전거가 왔다갔다하고 심지어 스타렉스 차량도 지나다니고, 사전에 운영측에서 완전히 통제 못하니깐 참가자한테 조심하라고 밑밥이나 깔고
8. 대회 끝나지도 않았는데 돌아오는 코스에서 한쪽은 참가자들이 달리고 한쪽은 차량들이 비상등 켜고 달리고 나 원참
9. 기념품은 티셔츠라고 주는데 이전에도 똑같은 걸 지급한 거 같고, 그리고 이보다 작은 규모의 대회에도 페이스메이커로 자원봉사하시는 분들 배치하는데~
10. 그리고 무슨 동네 아저씨가 사회보는 것도 아니고 안내하는데 어리버리하게 안내하고 전문사회자를 초청하는데 그렇게 돈이 많이 드나요?
11. 마지막으로 보통 배번표 분실하면 운영본부에서 새로 발급해주지 않나요? 우편물 보낼 때 그렇게 주소를 정확히 확인해서 발송하는 보죠? 잃어버리면 운영본부는 책임없다 무조건 본인이 알라서 하라는 식으로 나몰라 안내문은 보내고
계속 지적하면 끝도 없겠네요. 후원사에서 후원도 받고 참가자들 참가비도 받았을텐데 그 돈은 어디에 썼을려나 ~
벌써 21회라고 하는데 이전에도 이렇게 운영을 했는지, 나 원~~ 다시는 부산마라톤 참가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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